서문
얼마 전부터 자본주의와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고 있다. 주식에 투입하는 자본들을 점점 키워가면서, 본격적으로 공부를 해야할 필요를 느꼈기 때문이다. 1월 말즈음에 만기되는 적금과 현재 가용하고 있는 자산을 합치면 700만원 즈음 되고 매달 40만정도를 투자할 생각이라, 상병 되면 900만원을 투자했을 것이다. 이 자산을 굴려 병장이 되기 전까지 1100만원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이렇게 하려면, 돈 공부는 필수적일 수 밖에 없었다. 클래스101 주식 강의를 시작함으로써 어떤 책을 읽어야하고 어떤 공부를 해야하는지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본격적으로 돈에 대한 공부를 하기 위해, 이 책을 샀다.
'돈 공부'라는 책에 걸맞게, 이 책을 읽으면 돈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책에서 기대했던 점
슈퍼리치들에게 배우는 돈 공부
책 제목 그대로를 기대했다. 다양한 슈퍼리치들이 하는 돈에 대한 얘기들,철학들을 300페이지 안으로 정리해놓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슈퍼리치들이 하는 얘기들을 간략하게 이 책을 통해 살펴본 후, 그 중 인상 깊은 이야기를 한 사람들이 쓴 책을 읽을 예정이었다.
그렇기에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역사적으로 큰 부를 이뤄냈던 투자자들,기업가들의 돈에 대한 논평
그리고 돈의 역사들, 특히 리먼브라더스 사태와 2008년 대공황 시대에 대해 다뤄주었으면 했다.
결론적으론
내가 책에서 기대한 바와 책이 나에게 말하고자 한 바는 완전히 다르다.
'공대생의 도서 추천' 시리즈에서도 말했듯, 저자는 '돈 공부를 위한 가이드북'을 내놓고 싶었던 듯하다.
저자는 돈 공부를 하려면 돈의 속성, 슈퍼리치, 인간의 심리, 사회에서의 돈의 흐름, 세계 정치, 산업과 역사에 대해 공부하라고 말한다.
이렇게 가장 중요한 말을 에필로그에 적어놓은 이유를 아직도 잘 모르겠다.
어쨋든 저자는 이렇듯 돈 공부를 하기 위한 가이드북을 만들고자 했다.
이를 위해, 자신이 했던 공부들을 50개에 달하는 소단원으로 나누어 적어놓은 것이고 그러다 보니 병렬적으로 책이 구성된 것이다.
이 책은 마지막 에필로그를 읽는 사람이 승자이다. 작가가 왜 그렇게 개연성없이 단편적인 정보들을 50개의 소단원으로 나누고, 비슷한 것끼리 묶어 대단원의 제목을 지었는지를, 그 떡밥을 에필로그에서 회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