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리더쉽의 종류와 좋은 회의를 하는법 #1

"리더쉽과 좋은 회의 간의 관계 "

대학교에서든 대외활동을 하는데 있어서든 사람들과의 회의는 필수적인 활동이다.
어릴 적부터 한국말로는 '회의' , 영어로는 'Discussion'을 해오지만 아직까지 잘 안 되는 경우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ICISTS에서 회의를 일주일에 작으면 2번 많으면 4번까지 매주 했다.

(한 번 하면 아무리 못해도 2시간부터.... 길게는 7시간씩...)
특히 'Discussion'이라는 활동에 있어서 많은 의문이 생겼다
작게는 ' 오늘의 결론이 내일과 같을까? ' , ' 회의를 누가 이끄는지에 따라 결과가 다를까? '
' 우리가 지금 모두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이 맞는가? ' , ' 올바른 의사결정 방식은 무엇인가? '
등등....
오늘은 그 첫 번째 이야기, ' 리더쉽과 회의 분위기'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리더쉽(Leadership)이란?

리더쉽은 특별한 능력이라기보다는, 리더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는 능력이다.
결국 리더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는 것이 훌륭한 리더쉽이라는 것이며, 이 말인즉
'리더의 역할을 잘 이해하면 할 수록 훌륭한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다.' 는 것이다.
실제로 본인도 300명 규모의 참가자, 10개가 넘는 스타트업 및 여러 명의 연사 , 그리고 새로운 컨텐츠 개발까지 사실 대학생이 해보기에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함에 있어서 리더의 역할을 스스로 분명하게 규정하고 나니 오히려 리더쉽을 발휘하기가 쉬워졌고 그 경험을 나눠보고자 합니다.

리더의 역할

리더의 역할은 무엇일까?  '경영학개론'에서 배운 리더의 역할은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1.  Communicate a vision and rally others around that vision
(비전에 대해 소통하고, 다른 이들과 주고 받아라)
2. Establish corporate values
(집단의 가치를 설정하라)
3. Promote corporate ethics
(집단의 윤리적 가치를 촉진시켜라)
4. Embrace change
(변화를 포용하라)
5. Stress accountability and responsibility
(책임감을 심어주고 가져라)
이제 각각의 요소를 하나씩 살펴보고, 각 리더로서의 역할이 회의에 어떤 역할로 작용하는지 알아보자

Communicate a vision and rally others around that vision

(비전에 대해 소통하고, 다른 이들과 주고 받아라)

여기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비전' 과 '소통' 이다.

Vision 은 한 단체가 추구하는 가치를 넘어선 것으로, 회사의 '이상향'을 의미한다. 반면
Value(가치)는 'Vision'의 아랫 단계의 개념으로 'Vision'을 실현시키기 위한 준비물 같은 것이며, 보통 키워드로 나타낸다.
ICISTS 와 GRAFFITI를 예로 들어보면
비전 = '해야하는 것'보다 '하고 싶은 것'이 더 중요한 사회를 만들자!
이를 위해 GRAFFITI가 추구하는 가치는 '도전'이며,
가치를 전달하는 '수단'이자 'Mission'으로 스타트업 페스티벌 개최라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물론 Mission에는 여러 가지가 해당된다.
우리의 경우
1. 지속적인 행사 개최 및 창업 네트워크를 형성
2. ' 해보고 싶은 주제 ' 로 치열하게 고민해보는 경험을 선사
3. 정말 재미있고 참여하고 싶어지는 행사를 기획한다.
등이 있었다.

리더의 역할은 팀의 Mission을 'Vision'에 일치시키는 것이다.

( 부원들은 단체가 가지고 있는 Vision을 쉽게 잊기 마련이다. 실무에 신경쓰다보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
GRAFFITI Festival의 경우, 스타트업의 스토리에 집중하는게 목적이었지만, 그런 내용들은 생각보다 자극적이지 않다. 특히 강의로 들으면 지루하기 마련이다.
아무리 재밌게 하려해도 쉽지 않은게 강의다....
하지만 만약 재밌는 형식으로 개발한다면, 어디에서도 해보지 않은 시도이기에 그것만으로 가치가 될 것이었다. 이에, 쇼미더머니 형식으로 덧입혀 '투자게임'이라는 컨텐츠를 개발했다.
이런 식으로 부스를 차려놓고, 라운드별로 획득한 게임머니에 따라 탈락하는 시스템이었다.
단, 내용은 사업 아이템이나 아이디어가 아닌, 창업하기 전의 자신은 어떻게 살았는지, 그리고 창업의 어려움과 그것을 헤쳐나가고 있는 팀의 비전 등을 위주로 말해야한다.
하지만 내용 자체가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내용이니, 시스템에 재미를 주는 것이 포인트였다.
그렇다보니, 행사의 흐름이 자칫 '재미'로 집중될 뻔 했다.
매 회의 때마다, 재미가 없을 것 같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정작 스토리가 잘 전달될지의 여부보다는 재미를 추가하기 위한 각종 시스템이 개발되었다.
패자 부활전부터 게임머니를 소모한 광고 띄우기, 다음 라운드 탈락 범위 안에 있는 팀에게 투자한다면 더 큰 리워드를 지급한다는 등, 시스템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어려워졌고, 참가자들이 이해하기 점점 더 힘들어졌다.
'재미'를 위해 회의하는 모습이다...ㅋㅋ

결국 마지막에, ' 투자 받은 게임머니에 따라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다.' 라는 컨셉을 중심으로 잡다한 규칙과 진행은 전부 빼버렸다....

이렇듯 팀원은 궁극적인 Vision과 Value를 까먹기 마련이다. 어떤 프로젝트의 흐름과 단계를 세우고, 각 단계에서의 문제 해결에 집중할수록
지금의 단계가 전체 흐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과대평가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바로 이 부분을 리더는 항상 유의하며 회의에서 자주 Vision을 상기시켜주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