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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쉽의 종류와 좋은 회의를 하는 법 #3

" 리더쉽과 좋은 회의 간의 관계 "

대학교에서든 대외활동을 하는데 있어서든 사람들과의 회의는 필수적인 활동이다.
어릴 적부터 한국말로는 '회의' , 영어로는 'Discussion'을 해오지만 아직까지 잘 안 되는 경우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저번에 이어, ' 리더쉽과 회의 분위기'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1.  Communicate a vision and rally others around that vision
(비전에 대해 소통하고, 다른 이들과 주고 받아라)
2. Establish corporate values
(집단의 가치를 설정하라)
3. Promote corporate ethics
(집단의 윤리적 가치를 촉진시켜라)
4. Embrace change
(변화를 포용하라)
5. Stress accountability and responsibility
(책임감을 심어주고 가져라)

3. Promote corporate ethics

(집단의 윤리적 가치를 촉진시켜라)
여기서의 키워드는 '윤리적 가치'이다.
사실 '윤리적 가치'를 회사나 집단의 일원으로서 지켜야할 도덕적 의무로 받아들이지만 조금 다르게 해석해보고자한다.
내가 생각하는 '윤리적 가치'는 바로 '공정함'이다.
특히 '과정의 공정함'이다.
일을 열심히, 그리고 많이 하면 항상 좋은 성과를 낸다고 말할 순 없지만
좋은 성과를 내려면 많은 노력을 해야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때때로 성과를 크지만, 노력은 들이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가 없도록 해야한다.
즉, 모두가 공정한 대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야한다.

결과의 공정함

우리 동아리의 경우, 과정의 공정함보다는 오히려 '결과의 공정함'이 매우 확실했다.
왜냐하면 결국 ' 행사를 내 손으로 열어봤다.'가 결과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해봤던 경험과 느꼈던 점이 다르긴 하지만, 그것은 무형의 것이다.
동아리 활동에 있어 돈을 주는 것도 아니기에, 유형의 결과물은 '행사를 열어봤다.'가 전부다.
이런 행사를 내 손으로 열어본다는 건, 맨땅에 헤딩하는 법을 배우는 큰 경험이다.
그렇다보니, 행사가 어차피 열릴거면 일을 어떻게든 적게하는 것이 훨씬 이득인 것이다.
누군가가 일을 적게하면 누군가가 일을 많이 하는 구조가 만들어졌고, 더 큰 피로감과 책임감에 시달려야했다.
' 에이 어차피 동아린데 열심히 일 하고 말고는 자기 선택 아닌가요? ' 라는 말도 있었지만,
그것은 열심히 일했을 때, 더 큰 보상이 있다는 믿음이 있을 때 가능한 얘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특정 부서 또는 인물이 일을 많이 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터부시 되는 경우, 의욕과 동기부여가 0으로 수렴하기도 하였다.
그렇기에 최대한 부장이 된 후, 위 두 가지 문제에 있어서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다.
자신이 만약 어떤 조직을 이끌고 있다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1. 팀원에게 열심히 일했을 때, 더 큰 보상이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자
2. 팀원 모두를 공평하게 대하고, 팀원이 그런 공평함을 느끼도록 하자!
위 두 가지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면, 회의할 때 주로 다음과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
팀장:  자, 이번 프로젝트는 스타트업 대표님의 인터뷰를 따는 거야.  인터넷에 주로 있는 회사가 어떻게 커왔나 이런 느낌이 아니라,
해당 스타트업 대표는 대학생 때 어떤 일을 했을까? 를 주제로 해보는 거야 어때?
팀원:      오, 좋은거 같아요~
팀장:      그럼 이 일 누가 맡아볼래?
팀원:      음.....
팀장:      A야 지금 맡고 있는 일 어때??
A:         뭐,할 만해요
팀장:     B는 어때?
B:         음.... 저도 할만해요
팀장:     그럼 B가 해보자!!
위 대화에서 큰 문제는 무엇일까?
1. 팀장의 아이디어에 대한 피드백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2. 팀원이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
3. 결국 팀장이 일을 배정한다!
특히 2,3번 문제에 대해 얘기해보면
처음엔 팀원 자체가 의욕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작 원인은 결정에 있어서 적절한 정보를 주지 못한 것이다.

바로 '동기부여' 와 '로드'

'동기부여' = 열심히 일하면 더 큰 보상이 올 것이라는 믿음 =  이며
' 개개인에게 적당한 로드 ' = 팀원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는 믿음으로 이어진다.
만약 위 두가지가 제대로 갖춰진다면?
개개인 모두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다른 팀원이 힘들 때 도와줄 것이며, 내가 힘들 때 남이 도와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이는 팀 전체에 의욕적인 분위기를 불어넣어주며
자신의 일과 로드에 대한 동기부여가 확실하기에, 조직과 팀장에 대한 신뢰가 깨지지 않는다.
우리가 아는 이상적인 팀의 모습이자, 사실 성공하는 스타트업의 모습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위 대화를 수정해보자.
1. '일의 instruction(순서, 양 등)' 과 Due Date가 명확해야한다.
2. 일에 대한 보상을 그림 그리듯 이해시켜야한다.
팀장:      자, 이번 프로젝트는 스타트업 대표님의 인터뷰를 따는 거야.  인터넷에 주로 있는 회사가 어떻게 커왔나 이런 느낌이 아니라,
해당 스타트업 대표는 대학생 때 어떤 일을 했을까? 를 주제로 해보는 거야 어때?
팀원:      오, 좋은거 같아요~
팀장:      아마 이 일 하면, 스타트업 대표님들이랑 실제로 대면해서 만나볼 수도 있고, 인터뷰라고 꼭 인터뷰 질문만 해야하는거 아니니까 궁금한거 있으면 자유롭게 물어볼 수도 있어
근데 사실 이게 미팅이 잡힐지 안 잡힐지 몰라서, 일정이 좀 들쑥날쑥 할 순 있어... 프로젝트 마감 기간은 한 달 정도이야
누가 이 일 맡아볼래?
A:        몇 명 정도가 붙으면 한 달 정도에요?
팀장:   지금 계획은 한 2명이서 팀 이뤄서 정말 자유롭게 하면 좋을거 같아
B:        해보고 싶은데, 지금 팀프로젝트 기획안 하고 있어... 할 수 있으려나..?
팀장: 괜찮아, A,B 둘이서 해볼래? 다음주까지 리스팅 각자 10개 정도씩 해오면 될꺼 같아
이렇듯 회의에서는 리더는
일에 대한 보상을 확실히 함으로써 동기부여를 이끌어내고
회의를 끝마칠 때에는 무엇을 언제까지 할지 명확하게 해야한다.